귀농 이런 생각은 정말 체질에 맞는 사람이나 해야 될 일 같다..
4일하고 더이상은 못하겠다;;;ㄷㄷ;;
딸녀석보고 같이 가자 했더니, 할머니 집은 심심해서 안간단다. 그리고 약속이 있는데 어떻게 가냔다;;-_-;;
데려왔으면 같이 심심해서 죽을뻔...
아들은 잘 따라 오겠지 라는 생각도 버려야 겠다.
그냥 교육차원에서 사진이라고 보여주어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0-
5개월만에 집에 갔더니,,
산더덕을 발견, 아니 술먹는 사람이 라곤 한명도 없는 집에 왠일-_-;;
하긴 나도 술은 안먹지만, 양주는 바리바리 쌓아놓고 있구나;;
총각시절 사 놓은 것들인데 아끼다 똥됬다-_-;;
간이 굳을까봐 못먹겟고, 또 집에서는 한모금도 안먹는 체질이라..
총각땐 집에서도 곧 잘 먹었는데, 언젠가 부터 술한잔이라도 먹으면 이상하게 기분이 지하5층정도 다운된 듯한 기분.....
뭐라 설명 할 수가...
어릴땐 1년에 한번 갈까 말까 했던 시골집이었는데, 나이먹고 나니 뭐 키우고 싶긴 한데 엄두가 안나긴 하는데, 있는거 훔쳐오는 재미가 쏠쏠하다..ㅋ
딸이 처가에 가면 도둑년소리 듣는다더니;;;
코나 커피 쳐 자시는 고급진 남자인 내가 이런짓 하고 있음 ㅠㅜ
결혼 10년이 다되가도록 밭에 한번 안올라 가던 차에, 이번에는 오래 쉬다 갈거라 함 올라가보았다.
순간 뱀나올까;; 살인진드기가 있다는데.. 등등 걱정에 잠깐 ㄷㄷ;; 하고 마저 올라가봄..
한참을 올라가니
까치가 처음 보는 녀석 인듯 소리치는 것 마냥 이를모를 새들이 반겨주고..
방범?용 탱자나무길을 따라...(사실 탱자 진짜 오랜만에 봐서 추억삼아..)
조금더 올라가다 보니 바닥에 슬슬 수확거리 발견
오마이갓.. 장대가 없다-_-;; 아놔-_-;;
근데 시골에도 요새 대나무밭이런거 구경하기 힘들어서 구할래야 구할 수가 없다..
당숙네 가서 빌려올까 하다가,, 언제 또 갔다 오나 싶어 포기;;;
그냥 줍기로...
근데 한참을 줍고 있는데, 언제왔는지 어떤 할아버지가 옆에서 조용히 줍고 있는 것임..
순간 욕할뻔 아 씨앙 깜짝이가 놀랬잖아요;;
근데 분위기가 어째 갑/을 관계도 아니고 그냥 등산객끼리 같이 줍는 분위기;;;
제가 밤나무 주인인데요 하기도 참 뭐하고-_-;;;
그냥 나도 줍고 있는데, 아디다스 스타일의 산모기 백만스물두마리가 자꾸 빨대 꽂을려고 달려드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내일 마저 줍기로 하고 밭으로 피신..
언제 심었는지 모를 더덕 탐색
이게 뭐더라 한참 고민하고 생각난 생강
당근은 심어서 뭐하실려고...
들기름을 짜기위한 용도인 깻잎ㅋㅋㅋ
한입 깨물어 먹으면 머리속까지 전기가 찌릿 온다는 잼피(재피?, 초피?, 산초?)나무
일본은 산초가 맞고, 산초랑 재피는 원래 다른 것인데, 이것은 중국의 마라와 비슷함.
마라와 잼피(재피?초피?)같은건가;;;?
때마침 말리고 있는 것이 있어 찍음.
이거보니 급 추어탕이 땡기네..
결명자...
둥글레...
그리고... 돌프
코빨개진다고 아무거나 뜯어먹지 말라 하는데 말 디지게 안들음...
오늘 참 꼬라봄 많이 당함;;
아무도 거들떠도 보지 않는 늙은 호박...
서울 지인 누구도 필요하다는 사람이 없어 관심제외..
고사리 나무...
심은 고사리가 아니고, 그냥 난... 다음번에 낫이라도 사와서 정리해야 겠다..
더이상 이 밭에서는 딱히 더 가져갈 것이 없어, 다른 밭으로 이동.
워.... 이밭은 쉽사리 접근 불가...
힘들게 건너 왔는데, 당뇨를 잡는다는 여주를 간식타임으로 가져주고,
사실 여주는 씨(를)발라 먹기도 참 애매하며 니맛도 내맛도 없는 것이 특징.
이것은 도라지..
가져가면 분명 내가 까고 있을 것이 분명하고,, 힘들게 왜 가져오냐며 또 욕먹을 것이 두렵기도 하여,
지금은 제철이 아니며, 먹어도 영양가가 없다고 둘러대기로 하고 패스
참깨와 늙어버린 상추
유독 진한 참깨는 검은 참깨..
내가 좋아하는 토란..
토란 누가 먹냐며 안해주셔 토란국 못먹어 본지 한 20년은 된듯한...
무화과 나무..
대추나무...
양다래(키위)나무...
유자...
한참 구경하다. 아차 예전에 봉화산에 자주 올라갔었지를 되새기며,
예전 동네 기억을 떠올리려 산에 올라가보았다..
논과 밭이던 곳이 순천의 새로운 상권으로 바뀌었다니..
법원이며 저수지가 호수공원이라며 이쁘게 바뀌고...
매년 어떤모습으로 바뀌고 있는지 남겨두면 좋을 것 같다 싶어 파노라마 한컷..
상쾌함 보다는 땀에 쩔어 있는 모습으로 내려와서,
고구마를 사수해 오라는 지령이 생각나 고구마가 있는 다른 밭으로 이동..
잘 익었나 싶어 여쭤보았으나 캘때가 안됬다고..
근데 여기도 깨가;;;-_-;; 여쭤보니 검은깨가 간에 좋다며 아들 간을 생각해서 심으셨다고ㅠㅜ
집에 가려는데 문득, 파 하나만 뽑아오려는 지령이 마지막으로 떠오름.
마지막 으로 예전 집터로 이동-_-;;
순간 갈등, 정말 하나만 가져오라는 것인가? 조금만 가져오라는 것인가.....
분명 부모님께서 하나 파오라고 했겟냐 널린게 파인데 많이 뽑아가라는 말 할것인데...
몇단 가져와서 화분에 심어주면 고맙다는 말을 들을 것인가....
남자들은 항상 고민이다....
이런 고민 나 혼자는 하는 것일까;;;?
에라 모르겟다며 20개 쑥 뽑아주는 센스
피망이 있길래 살짝 구경
피망 먹지 않는 초딩식성남ㅋㅋ
개복숭아 나무...
여기도 더덕..
우리집 화분의 더덕은 봄에 싹은 나면서 바로 잎이 말라 죽는것일까.. 살짝 고민..
콩...(무슨콩이지....?)
부추꽃
씨를 받으려고 하셨다는 그 부추인가 보다..
무와 배추를 뽑아 오라는 재무부장관님의 급지령 -_-;;
노래 한곡이 생각났다.. 다행이다ㅋㅋ
어느덧 집으로 돌아갈 시간..
갈때는 2시간 30분걸리던 것이...
4:30출발 11:30도착-_-;;
와 미쳐버림..
시간도 시간이지만, 트렁크에 마늘+파+양파 조합땜에 돌아가심 _-_;;
해서, 바리바리 싸온 것들을 종합해보니..
100만 아디다스형 모기 군단에게 피를 나눠주며 수확한 밤..
지금은 별로 맛있을때가 아니지만 더덕
부추
시골부추는 부추 특유의 향이 나는데, 시장에서는 왜 안나지..하여
집에서 키워먹으려고 넉넉히.. 가져옴... 잘 크려나 모르겟다;;;
옥수수..
양파(빨간양파는 이제 식상하다고 일반 버전 양파만을 엄선하여..ㅋ)
하나만 가져오랬더니 이렇게 많이 뭐하냐고 욕먹을지 모르는 파
있다는데, 기어이 담아주신 꿀...
아는 사람한테 사도 설탕탄다는 그 뿔이 아닌 100%
그리고 표고버섯 한박스, 거봉 한박스
10년 불면증 해소를 위한 편백나무(물뿌려두면 냄새가 솔솔 남)
역시 고향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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